쉬어가는 마당 242

징기스칸, 일본, 그리고 공항

◐재미있는 몽골이야기-4◑ “일본, 징기스칸, 그리고 공항” 영광은 추억일 뿐이다. 징기스칸의 그림자가 몽골을 망친다는 역설이다. 자존심만 강하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별과 만남의 연속,공항은 설레임이다. 공항의 이름도 역시 징기스칸이다. 한류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가히 역대급이다. 하지만 몽골 도로위를 달리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발 빠른 일본산이다. 다행히 공공버스는 대한민국산이 보인다. 신공항 징기스칸공항. 역시 일본이 건설한 일본산이다. 대한민국은 왜 항상 일본보다 한발 늦을까? https://band.us/band/83688897/post/294 ◐재미있는 몽골이야기-4◑ “일본, 징기스칸, 그리고 공항” 영광은 추억일 뿐이다. 징기스칸의 (주)신바람투어 | 밴드 band.us

또우푸, 豆腐、두부의 유래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9● “또우푸, 豆腐、두부의 유래” 교도소앞 검은정장의 무리들이 줄을 서 있다. 큰형님이 문을 열고 출소한다. 어깨들이 인사를 하며 형님에게 제일 먼저 건네는 건 두부다. 다양한 종류와 요리법, 중국인들의 두부사랑도 유별나다. 많은 종류의 음식을 놔두고 출소하면 두부를 제일 먼저 건네는 이유는 뭘까? 죄를 지은 죄수들이 출소 후 처음 으로 두부를 먹는 관습이 있는 데, 보통 두부는 흰색을 띄고 있어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희고 깨끗하게 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오랜 수감기간으로 갑자기 기름진 사제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고 과거에는 두부만큼 값싼 단백질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두부는 살찌지 않는 치즈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황당무계, 대륙의 스케일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8● “황당무계, 대륙의 스케일” 중국인들은 스필버그감독 같다. 상상력에서 중국인들과 스필버그는 공통점이 있다.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차이는 있다. 스필버그의 상상력은 재미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상상력은 영 썰렁하고 황당무계하다. 스필버그의 상상력의 특징은 누구나 갖는 어릴 때의 꿈을 현대과학을 이용해 실현 시키는데 있다. 반면에 중국인들 상상력의 특징은 욕심 많은 통치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물과 사람을 이용한다는 데 있다. 주산군도의 명산 보타산의 보타사. 절의 규모에도 놀라웠지만, 법당안에 작은방 크기 만큼의 목탁을 보고 또 한번 놀랐던 기억이~~ 장가계 여행 때의 절벽에 붙어서 올라가던 백룡엘리베이터, 명산에 설치되어 있는 수많은 잔도들~~ 대륙의 스케일은 항상 사람..

몽골문화의 흔적들

◐ 재미있는 몽골이야기-3 ◑ " 몽골문화의 흔적들 " 금나라 공격을 시작으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족은 광대한 영토의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주요 거점들을 연결하는 도로들과 도로 중간 중간에 말을 키우고 관리하며 여행 또는 출장자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시설인 '참'을 운영했습니다. 역사책에 나오는 역참의 참인데요. 바로 이 '참'이란 단어로부터 '한참' 이란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원래 한참이란 단어는 하나의 참에서 다른 참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말하는 것이었을텐데 거리가 꽤 멀다,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로 바뀌어 쓰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벼슬아치, 양아치, 장사치처럼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접미어인 '치' 와 왕의 식사를 가리키는 '수라' 그리고 왕실의 높은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마마' 라는 단어도 몽..

게르, 그리고 허르럭-몽골

◐재미있는 몽골이야기-2◑ ​ “ 게르, 그리고 허르럭 ” ​ 방송에서도 자주 방영된 몽골의 대표 테마 전통가옥, 게르와 전통음식 허르헉 체험. 다소 허술해 보였던 게르는 건축공학적으로 아주 훌륭하다. ​ 낮은 천정으로 열전도의 효율도 뛰어나고, 이동이 용이 하도록 분해, 조립이 1시간 이상 걸리지 않는다. ​ 허르헉은 다큐에서 보여진 것처럼 그리 간단한 요리는 아닌 것 같다. 돌을 달구는데 걸리는 시간만 1시간 이상 , 전체 요리시간이 4시간이상 소요되는 음식이다. 도심의 생활속에서는 엄두를 못낼 음식이다. ​ 허르헉을 먹기전 음식을 만들어준 주인에게 고기 몇덩이를 나눈다. 게르 밖으로도 조금 던진다. 지켜주는 개와 까마귀의 몫이다. 우리의 고시레와 같은 풍습이다. ​ 끝없이 펼치지는 광활한 대지. 하..

한류, 한국 화장품의 위세

◐재미있는 몽골이야기-1◑ “한류, 한국 화장품의 위세” 광활한 몽골초원의 바람과 강열한 태양빛은 우리의 것과는 격이 다르고 강렬하다. 선크림, 선로션, 선쿠션 등 자외선 차단 관련 선블록 제품은 상당한 인기다. 강렬한 태양빛 때문에 우리가 바르는 양의 몇배를 바르기 때문에 소비속도도 엄청 빠르다는 설명이다. 매일같이 초원에서 양을 몰고 양을 도축하는 몽골 초원의 아줌마들도 마스크팩, 선크림 종류를 한 웅큼씩 공동구매한다. 집단 상가의 곳곳에 있는 코리아 코스메틱 표시판 한국말로 욕을 해도 모인다는 한류의 위력, 그 선봉장에 한국의 화장품이 있다. 한국 화장품으로 인한 양 잡는 아줌마들의 변신을 기대해 본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https://band.us/band/83688897/post/283

온도계, 섭씨는 사람이름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7● “온도계, 섭씨는 사람이름”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한국명 석호필(石虎弼)박사. 스코필드가 석호필이다. 재미있고 절묘한 음역식 개명이다. 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캐나다인이다. 1916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로 내한한 후 3·1운동을 지지한 혐의로 1년간 수감됐다가 캐나다로 추방되었다. 1955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1970년까지 세브란스의대 교수를 지내며 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정부는 196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68년에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또한 온도계의 온도를 나타내는 섭씨, 화씨가 사람 이름에 기인한 것이다? 섭씨는 섭씨온도계 눈금의 명칭입니다. 물의 끓는점과 물의 어는점을 온도의 표준으로 정하여, 그 사이를 100등분 한 ..

통방계집을 아시나요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6● “통방계집을 아시나요” 중국 사극 드라마에 한 장면. 여자가 시집을 올 때 수발드는 시녀외에 따라오는 또 다른 하녀. 한 여자가 시집을 오는데 2-3명의 여자가 같이 온다. 다른 여자들의 역할은 과연 뭘까? 옛날 현명한 장모는 딸이 임신을 했을 때 사위에게 용돈을 주고 또 다른 시간을 허락했다 한다. 통방계집 중국의 고대에 부잣집에는 ‘통방계집(通房丫头)’이라 불리는 시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통방계집은 황제의 옆에도 있었는데, 마치 공개된 비밀처럼 외부에는 그 존재를 알리는 걸 꺼려했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가끔씩 등장하는 이 통방계집은 도대에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며 왜 알려지는 걸 꺼려 했을까요? 오늘은 통방계집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통방계집은 일반적으로..

차이얼(귀청소), 기술자와 눕지마라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5● “차이얼, 기술자와 눕지마라“ 중국 출장때마다 느끼는 서비스 중 가성비 대비 갑중의 갑 서비스. 발마사지와 함께 누리는 귀청소. 이상한 공작털? 같은 것으로 귀 주변을 간지럽히고, 징소리? 비슷한 도구로 계속 자극한다. 귀를 자극하면 또 다른 곳도 반응한다? 공구(工具)는 20여 가지이며, ‘사사입이(絲絲入耳)’, ‘경가만무(輕歌曼舞)’, ‘답설무흔(踏雪無痕)’, ‘천뢰지음(天籟之音)’ 등 10 단계로 나뉘어 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 여러가지 편안한 생활 서비스를 싼값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는 마사지인데요, 중국에는 각 지역마다 마사지 기술자가 많아서 비교적 싼 가격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하루동안 쌓인 피로감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마사..

홍어, 臭豆腐, 발효음식의 백미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4● “홍어, 臭豆腐, 발효음식의 백미” 외국인이 혼절하는 한국음식 중 하나가 삭힌홍어다. 臭味(취미), 꼬랑내의 중국어 표현이다. 臭豆腐 취두부, 일명 삭힌 두부다. 삭힌홍어 만큼 강렬한 중국의 대표 발효음식이다. 한류의 거센바람에 K푸드도 인기 급상승이다. 한국 음식중에 중국친구들이 의외로 좋아하는 음식이 뼈다귀탕이다. 삭힌홍어도 거뜬히 먹던 중국친구가 혼절한 한국음식 중 하나가 파랗게 끓여낸 다슬기탕 이었다. 臭豆腐(취두부) 취두부는 두부를 소금에 절여 삭힌 중국 요리로 고약한 냄새로도 악명높은 음식입니다. ​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냄새만 참으면 먹을만한 음식이다’ 등의 다양한 평이 존재합니다. ​이는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