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마당/일반상식·필수지식 54

24 절기(節氣)

□ 24 절기(節氣) □ ​ 입춘은 24절기의 첫번째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설 명절 앞에 오는 정월의 절기이다. ​ * 봄 (春)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 * 여름 (夏)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 * 가을 (秋)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 * 겨울 (冬)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 *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으로 정한다. ​ 24절기의 2지(二至)는 하지와 동지를 말하며, 2분(二分)은 춘분과 추분을 말하고, 4입(四立)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을 말한다. ​ 삼복(三伏)과 4대 명절..

'설' 의 뜻

「'설' 의 뜻」 ​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 '설' 은 "사린다, 사간다." 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 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말입니다. ​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 '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 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 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

옻칠과 japan

⊙옻칠과 japan⊙ ​ 우리가 우리의 고유하고 우수한 공예전통으로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나전칠기 공예이다. ​ 흔히들 우리는 이를 '자개'라고 부른다. ​ 나전칠기의 '나'가 바로 조개나 소라의 껍데기를 말하기 때문이다. ​ 지금은 우리 가정에서 볼 일이 별로 없지만, 한때 이 자개장이나 자개농은 매우 비싼 사치품이었다. 그리고 이 기술은 한국이 매우 독보적이라고도 한다. ​ 고려시대 정도에 중국에서 건너와서 일본과 우리가 받아 발전시켰지만, 우리나라의 자개기술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 그런데 이 나전칠기 혹은 자개공예의 가장 핵심인 옻칠 ​ 이 옻칠을 영어로 어떻게 일컫는지 아는가? 정말 충격적이게도 바로 "japan"이다. ​ Japan은 우리가 알다시피 국가 '일본'을 말하는 명사..

인삼, 진생(Ginseng)의 어원

⊙인삼, 진생(Ginseng)의 어원⊙ ​ 고려인삼,조선인삼,개성 고려인삼. 인삼을 칭하는 단어가 의외로 많고, 혼란 스럽다. ​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면역성을 키우기 위하여 '인삼'을 많이 복용해 왔다. ​ 일본에서는 '인삼'이라고 하면 무조건 만병통치약 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며, ‘인삼을 먹고 병을 고쳤는데 인삼 값을 갚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人参飲んで首縊る)'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 이 명성은 일본에 왔던 유럽인에게도 알려지는데, 한 유럽인은 집에 인삼을 보내면서 “이것은 같은 무게의 은만큼이나 값어치가 있으며 유통되는 모든 것은 전부 덴노(천황)의 소유다."라고 쓴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 인삼의 영어명 '진셍(Ginseng)의 어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일본 기..

秋毫(추호), 가을 털갈이

⊙“秋毫(추호), 가을 털갈이”⊙ 당신을 모욕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 ​ 가을에 나는 털은 너무 가늘고 얇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 옛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추호'를 '매우 적다'라는 것을 표현할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현재는 과거와 달리 매우 '단호한 결심'을 뜻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 동물들은 보통 가을에 털갈이를 한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서다. ​ 이 무렵의 동물 털은 그래서 가늘다. 새로 나는 털이어서 그렇다. 그것을 추호(秋毫)라고 적는다. ​ 무릇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살고자 기울이는 노력이다. ​ 우리도 이 가을에는 살 방도를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 ​ 다툼의 좁은 틀을 벗고 함께 살고자 기울이는 노력이 이제 중요하다..

수작, 짐작, 참작, 작정(무작정)의 어원과 유래

⊙수작, 짐작, 참작, 작정(무작정)의 어원과 유래⊙ 🍺 수작(酬酌) 🍺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 얼마나 그리웠던 친구(親舊) 였으랴. 두 친구(親舊)가 주안상(酒案床)을 마주하고 술부터 권(勸)한다. “이 사람아~ 먼 길을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네. 술 한잔 받으시게" “반갑게 맞아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이렇게 잔(盞)을 주고받는 것을 '수작(酬酌)' 이라고 합니다.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酒幕)집 마루에 장정(壯丁) 서넛이 걸터앉아 주안상(酒案床)을 받는다. 한잔씩 나눈 뒤 연지분(臙脂粉) 냄새를 풍기는 주모(酒母)에게도 한잔 권(勸)한다. “어이! 주모(酒母)도 한잔 할랑가?” 한놈이 주모(酒母)의 엉덩이를 툭 친다. 이때 주모(酒母)가 허튼 수작(酬酌) 말고 술이나 마셔~" 한..

서울이란 지명 유래

🌟 서울이란 지명 유래 🌟 우리나라 도시의 이름을 살펴보면 대개가 한자(漢字)를 사용합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은 개경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도시를 정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래 하였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제일 먼저 궁과 성을 건축했는데 정도전과 무학은 종교적 사고와 유교적 바탕을 앞세워 서로 강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두 사람의 이러한 태도는 성역(城役)을 정하는 일에서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현재 청와대 옆산 인왕산 북쪽에 선바위가 있는데, 이 선바위를 성 안쪽으로 하자는 무학의 주장과 성 밖으로 하자는 정도전의 주장은 이 태조가 민망스러워 하리 만큼 팽팽했습니다. 그 바람에 다른 도성은 다 쌓았는데 인왕산 선바위 부근만 미완성으로 남았습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으로 공사가 진척되지 않던 어느 날 ..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國號) 이름의 뜻과 유래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國號) 이름의 뜻과 유래 1.'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 이름은 무슨 뜻일까? 어디서 유래가 되었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대한민국"이 국호{國號)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우리나라 역사 교육에서도,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중 있고, 깊게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어쩌면 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한 줄 요약 :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우리나라 이름의 뜻에 대해 알아보자 2.대한민국 뜻과 유래. '대한민국'의 유래는 고종시대에 만들어진 국가 이름 '대한제국'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당시, 고종은 중국으로부터 독립..

다시 부활하는 해태 눈깔

“다시 부활하는 해태 눈깔” ​어린 시절 눈이 나쁜 사람을 ‘해태 눈깔'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부정을 방지한답시고 궁 앞에 앉아있어도 탐관오리가 들끓는 현실을 비꼬는 의미에서 붙였다는 설이 있다. ​ 대원군은 광화문 재건시 해태상을 세워 관악산의 불기운도 막고, 더불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녔다는 해태의 힘을 빌려 대신들이 서로 경계하여 탐관오리가 발을 못 붙이는 세상이 되기를 바랐다. ​ 대신들은 이러한 대원군의 바램 때문에 말을 타고 지나가다가도 해태상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 걸어야 했다. ​ 그러나 해태상은 바깥쪽만 바라보다가 궁궐 내부의 온갖 부정부패와 권력 다툼을 놓쳤고 일본에 나라가 먹히는 것도 몰랐다. 권력층이 자신의 부정부패를 괜찮은 로맨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 국민들..

'소나기'의 유래

☔ ​ 한 스님이 무더운 여름날 탁발로 얻은 쌀을 자루에 짊어지고 가다 큰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게 되었는데, 때 마침 농부 한 사람이 소로 논을 갈다가 그 나무 그늘에 다가와 함께 쉬게 되었습니다. ​ "곧 모를 내야 할 텐데 비가 안 와서 큰일이네요. 날이 이렇게 가물어서야, 원!" 농부가 날씨 걱정을 하자 스님은 입고 있던 장삼을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 해 지기 전에 비가 내릴 겁니다." 그러나 농부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스님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아, 이렇게 쨍쨍한 날 무슨 비가 온단 말입니까?" "두고 보시지요.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겁니다." ​ 스님은 비가 온다고 하고, 농부는 비가 오지 않는다며 서로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