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외국이야기-170● “정월대보름과 주마등” 走马灯(주마등)을 아시나요? 중국사람 만큼 등을 즐기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중국은 주나라때부터 야간 통금을 실시했다 한다. 그러다 보니 백성들이 겪는 불편이 많았다. 그래서 통치자들은 백성들의 억압된 심리도 풀어주고 또 태평성대를 과시하기 위해 명절 만큼은 통금을 해제하고 휘황찬란한 등을 궁성 주위에 달게 했다. 그 수많은 등중에 등위에 둥근 원반을 올려놓고 원반의 가장자리를 따라 말이 달리는 그림을 붙여 늘어 뜨린다. 밑에서 촛불을 밖히면 등 내부의 공기가 대류현상을 일으켜 원반을 돌게 한다. 그러면 흡사 말이 질주하는 모습이 연속동작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주마등이다. 워낙 빨리 돌았으므로 주마등을 세월의 빠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