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중국이야기-109● “어설픈 피임도구” 1993년 수교 이후 중국 첫발을 디뎠을 때 놀랐던 기억중의 하나가 길거리 수많은 단체 사교춤의 무리들과 함께 약국에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던 피임도구들이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 나라에서는 진열대 밑 등 일반인에게 안보이는 곳에 두었다가 주고 받았는데, 중국의 약국에서는 피임도구만을 버젓이 유리 진열대 위에 진열해 놓고 팔고 있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폐쇄된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이런 광경은 중국의 만리장성의 장대함 보다 더 큰 문화적 충격 이었다. 진열대 안에는 주로 남성용 피임기구가 진열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거의 그때 그 당시는 외제품(일제,독일제,미제)였으며, 가격도 엄청나게 비쌌던 것 같다. 1가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