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7 9

옥살이 보다 더 가혹한 유배

●재미있는 중국이야기-83● “옥살이 보다 더 가혹한 유배" 유배지는 다 관광지다. 우스개소리지만 현재는 사실이다. 갇혀있는 옥살이 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중국 역사드라마를 보면 울고 불고 난리다. 유배지로 가는 귀양. 옥살이 보다 더 가혹한 것이었을까? 하이난은 중국 본토와 거리가 멀어 중국에서 가장 열악한 유배지였다. 특히 하이난의 남쪽 끝 도시인 ‘싼야(삼아·三亞)’는 ‘땅끝 낭떠러지’라는 뜻의 ‘애주(崖州)’로, 고대에는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뜻의 ‘귀문관(鬼門關)’이라고까지 불렸다. 이는 고위 관료들이 유배생활 했던 곳이라 붙여진 별칭이다. 그들 중 송나라 문장가인 소동파(蘇東坡)는 이곳으로 유배 후, 자신의 애달픈 심경을 담아 ‘하늘의 끝, 바다의 끝’이라는 뜻의 ‘천애해각(天涯海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