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옥살이 보다 더 가혹한 유배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5. 17. 10:09
    ●재미있는 중국이야기-83●

  “옥살이 보다 가혹한 배"

유배지는 관광지다.
우스개소리지만 현재는 사실이다.

갇혀있는 옥살이 보다는 나을 같은데 중국 역사드라마를 보면 울고 불고 난리다.

유배지로 가는 귀양.
옥살이 보다 가혹한 것이었을까?

하이난은 중국 본토와 거리가 멀어 중국에서 가장 열악한 유배지였다.

특히 하이난의 남쪽 도시인싼야(삼아·三亞)’땅끝 낭떠러지라는 뜻의애주(崖州)’, 고대에는 귀신이 드나드는 이라는 뜻의귀문관(鬼門關)’이라고까지 불렸다.

이는 고위 관료들이 유배생활 했던 곳이라 붙여진 별칭이다.
그들 송나라 문장가인 소동파(蘇東坡) 이곳으로 유배 , 자신의 애달픈 심경을 담아하늘의 , 바다의 이라는 뜻의천애해각(天涯海角)’이라 표현을 했다.

중국 고대의 형벌 사형 다음으로 고통스러운 유배였습니다. 사람들은 유배가 감옥에 갇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유배는 사실 감옥에 갇히는 것보다 백배 배는 괴로운 형벌이었습니다.

유배를 당한 사람 대부분은 유배지로 가는 길에서 죽고,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유배지에서도 오래 살지 못하는데, 특히 가족이 함께 유배를 당했을 경우에 심신이 겪는 고통은 사형보다 심하다고 있습니다.

그럼 유배는 도대체 어떤 고통이 따랐을까요?

유배를 당한 사람은 몸이 매우 괴로운 고통을 감수하게 됩니다.
유배지로 향할 죄수는 무거운 나무틀을 얹고 가야 하는데, 하루에 50리나 되는 길을 걷다보니 살갗이 나무 틀에 마찰되어 뜯겨져 나가 버립니다.

저녁에 잠을 때도 나무틀을 벗지 못하기 때문에 길가의 나무를 찾아 반쯤 기대서 자야 하는데,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유배지로 가는 길에 고통을 이겨 목숨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물론 숨겨둔 돈이 있는 사람들은 간수에게 돈을 찔러주어 고생이 덜하다 해도 나무틀의 봉인을 해제할 없기 때문에 고통은 이루 말할 없었습니다.

만약 가족이 함께 유배를 떠난다면 마음속으로 받는 고통도 작지 않습니다. 가족 노인은 유배지로 가는 도중에 죽어버리고, 여인은 간수에게 겁탈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연루되어 함께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죄를 지은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데, 설령 관청에 고발한다고 해도 유배를 떠난 사람들 편에 서주지 않으니 간수들도 이를 믿고 유배를 떠난 사람들을 악착같이 괴롭힙니다.

간신히 유배지에 도착한다고 해도 편한 아닙니다. 청나라의 경우 영고탑(宁古塔)이라는 곳으로 유배를 가는데, 거기서 노예 생활을 하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영고탑에는 지역에서 유배를 노예들이 함께 사는데,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고통을 이겨내는 아니라 서로 견제하면서 살아갑니다.

노예들은 항상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아 주인에게 일러바침으로, 주인의 환심을 조금이라도 맞으려고 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버틴다고 해도 인격은 틀어질 대로 틀어져 이상 정상인이 아니게 됩니다.

혹시나 새로운 황제가 등극하여 유배지에 있는 노예들을 사면한다고 해도 그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없습니다.

먼저 고향으로 돌아갈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재기할 돈도 없고 유배지에서 노예로 살면서 망가진 몸과 틀어진 인격 때문에 이상 인간 사회에서 사람 취급을 받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배를 당한 사람은 유배지나 타향에서 객사하게 되니, 유배는 감옥에 갇히는 도형보다 당연히 고통스러운 형벌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사형보다 힘들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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