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금문도(金門島진먼다오)의 칼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4. 1. 14. 23:55

             ●재미있는 외국이야기-155●

          “금문도(金門島진먼다오)의 칼”

"나쁜 평화가 좋은 전쟁보다 낫다" 는 말이 있지 않는가?

또 성경(이사야 2장, 미가 4장)도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라고 한다.

이를 실천하는 평화만들기(Peacemaking) 공장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 있다.

중국대륙과 대만의 분단을 실감할 수 있는 진먼다오에 이러한 공장이 있어서 더욱 빛난다.

중국과 분단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한반도의 접경지역에도 진먼다오의 평화만들기 공장(평화 공방)과 비슷한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먼다오의 공장은 일제가 대만을 점령했던 시절부터 가동되었는데,

주로 포탄을 녹여 칼을 만든다고 한다.

중국과 대만이 분리된 시절에 중국대륙에서 매일같이 날아오는

포탄의 탄피를 수집하여 그것을 갈아 생활용구(칼 등)을 만든 것 같다.

양안(중국대륙과 대만 사이)의 관계가 호전되었을 그 상황에서

칼을 만들 포탄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평화산업의 현장으로 매우 상징적이다.

지금은 요원하지만 이러한 상징적인 공장을 군수물자(포탄 등)가 많이 배출되는 한반도 DMZ 지역의 마을(평화마을) 안에 진먼다오와 같은 평화만들기 공장을 꾸리면 어떨까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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