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손톱, 좋은 운명의 비결

   ●재미있는 중국이야기-84●

  “새끼 손톱, 좋은 운명의 비결”

중국에 가보시면 사람들이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길게 기르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저짓을 할까?' 라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간혹 귀지를 파는 용도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국문화에서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길게 기른 역사는 청나라 이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길게 자란 새끼손톱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를 호지(護指) 라고 하는데요. 간혹 중국사극을 보시면 궁중여자들 중에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그것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시대에 손톱을 길게 기르는 건 노동을 할 필요가 없는 상류지배계층의 특권/상징 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손톱을 길게 기른 뒤 그걸 보호하려고 사진과 같은 護指를 사용했고, 저 재료는 금이나 옥같은 귀금속을 사용했으며 장식도 다양한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럼 왜 유독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길게 길렀을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상학(手相學)에서 새끼손가락이 약지보다 같거나 길면 그 사람의 운명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새끼손가락이 약지보다 긴 사람이 있었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팔자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새끼손가락의 손톱이라도 약지보다 길게 길러서 자신의 운명을 좋게 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에서는 그런 이유로 새끼손가락을 기르는 것이 상류지배계층에서 유행이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내려와서 사람들 중에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길게 기른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 

• 

• 

https://band.us/band/83688897/post/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