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회자수, 외국인노동자

    ●재미있는 중국이야기-64●

   “망나니,회자수,외국인노동자”

3D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대부분은 외국인들이다.
그들도 이제는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노동자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칼춤을 추다가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사형을
집행하는 망나니.
사극에서 자주 본 장면이다.

부리부리한 눈. 유난히 큰 코 등으로 묘사되는 외모가 아무리 봐도 우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고려에 귀화한 여진족 , 북방 유목민족들은 이국적인 서양인 같은 외모로서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 다니며 일반적인 고려 농민들이 하지 않는 사냥 , 축산 , 도축 , 가죽제품제작 , 문고리제작 , 배우(사당패) , 망나니 일 등을 하며 고려 사회를 떠돌아 다닙니다.

회자수로 일컫어지던 중국의 사형집행인.
이들의 칼은 과연 얼마나 날카롭고
어떻게 관리를 했을까?

중국의 고대에 사형을 시킬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목을 베는 것입니다. 지금과 달리 고대의 사형은 주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택했는데요, 이는 사형을 집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법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사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회자수들이 목을 칠 때 사용하는 칼날은 날카로운 게 아니라 무뎌있는 걸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작품을 제작할 때 도구를 대충 준비한 게 아니라 실제로 고대에 회자수들은 칼을 잘 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칼을 갈면 목을 칠 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날카로운 칼날은 회자수가 사형수의 목을 벨 때 당연히 힘이 적게 들어갑니다. 또한 사형을 당하는 죄수도 머리가 깔끔하게 떨어지니 고통도 덜합니다.

하지만 칼을 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회자수들은 칼을 가는 습관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칼 한 자루로 한 평생 형을 집행하였다고 하는데, 이런 칼로 사형수의 목을 치면 사형수가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회자수도 매우 힘에 겨워했답니다.

​회자수는 왜 칼을 갈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설은 고대의 회자수들은 고의로 사형수가 죽을 때 고통스럽게 죽게 내버려 두었다고 합니다. 그럼 사형수의 가족들이 뒷돈을 주게 될 것이고, 받은 돈이 마음에 들면 칼을 갈아서 덜 고통스럽게 죽게 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설은 고대 사람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미신 때문에 사형수가 죽은 후 혼이 칼 속에 남겨지기 때문에 칼이 불길한 관계로 회자수가 칼을 갈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회자수가 칼을 갈지 않았는지와 왜 갈지 않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사형을 집행하는 건 죄인을 벌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는 것으로 범죄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회자수가 칼을 갈지 않아 죄인들이 고통스럽게 죽게 되면 보는 사람도 섬뜩해서 법을 지키도록 한 수단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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