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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유래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3. 9. 10:57
              ●재미있는 중국이야기-23●

                   “ 짬뽕의 유래”

어릴적 말뚝박기 하다가 술래인 말이 쓰러져서 위에 탄 사람과 뒤죽박죽 엉킬 때면 “짬뽕”이라고 외쳤던 추억

짬뽕은 중국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짬뽕.
짬뽕은 중국집에서 팔기 때문에 중국어일까?

하지만 일본에도 '짬뽕'이 있다.
ちゃんぽん(짠뽕)
발음도 비슷하고 음식도 비슷하다.
특히나 짬뽕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나가사키 짬뽕'이다.

1. "밥 먹었냐?"에서 왔다.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어원
중국어로 "밥 먹었냐?"는 "吃飯(츠판)"이다.
하지만 천핑순은 푸젠성(복건성) 사람이었고, 푸젠성 사람들은 "吃飯(츠판)"이 아닌 “食盤(샤뽕)"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가난한 유학생 손님이 왔을 때, "밥 먹었니?(샤뽕?)"이라고 했고, 이것을 듣던 일본인들이 그 새로운 우동의 이름이 "샤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샤뽕'은 일본식 발음인 '짠뽕'으로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짠뽕'이 지금의 "짬뽕"이 되었다.

2. "섞다"라는 나가사키 사투리 "짠뽕"에서 왔다.
'짠뽕'이 섞다는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종을 치면 "짠~"이라는 소리가 나고, 북을 치면 "뽕"이라는 소리가 나는데, 종과 북을 함께 연주하면 "짠뽕"이라는 소리가 함께 나는 것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각각 다른 종류의 것을 섞는 것을 "짠뽕"이라고 나가사키 사람들은 말하는데, 천핑순이 만든 우동이 이것저것 재료들을 마구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짬뽕"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3. 중국인 "ちゃん짠"과 일본인 "ぽん뽕"에서 왔다.
짬뽕은 중국인의 음식과 일본인의 음식이 마구 섞인 것이다.

그 당시 중국인을 "ちゃん짠"이라고 불렀고, 일본인을 "ぽん뽕"이라 불렀기에, 이를 합쳐서 "짠뽕"이라고 했다는 설이다.

일본어면 어떻고 중국어면 어떠리.
맛있는 짬뽕을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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