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拆白党(차이바이당),꽃뱀,제비족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3. 7. 15:47
                       ●재미있는 중국이야기-27●
           
                 “拆白党(차이바이당),꽃뱀,제비족”

꽃뱀,제비족
긴 연미복을 입고 춤추는 모습이 날렵한 제비 모양 같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의 제비족, 꽃뱀 같은 표현이 중국에도 있을까?

바로 ‘차이바이당(拆白党: chāi bái dǎng’입니다. ‘차이바이당’은 상해의 방언으로, 남을 속이는 수단으로 재물을 갈취하는 망나니 집단 또는 사기 수단을 사용하는 나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차이바이당’이라는 말은 20세기 20~40년대의 상해에서 나온 말인데, 그때 당시 상해 지역에서 남색을 이용해 무전 취식하거나 여성의 재물과 몸을 사기 치는 청소년들을 일컬었습니다.

후에 ‘차이바이당’의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점차 색기를 가지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과 그 행동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차이바이(拆白)’라는 단어는 ‘拆梢’와 ‘白食’의 앞 글자에서 따온 것입니다. ‘차이(拆)’는 나눈다는 뜻으로 친구들끼리 일종의 물건을 배분한다는 걸 의미하고, ‘梢(shao)’는 그때 당시 상해의 망나니들이 돈을 ‘梢板’이라 불렀기에 돈을 의미하니, ‘拆梢’는 망나니들이 갈취해온 돈을 나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白食’는 공짜로 먹는다, 즉 무전취식을 의미하기에 ‘차이바이’는 망나니들이 사기를 친 돈을 나누는 뜻으로 일반적인 사기와는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의미입니다.

​‘차이바이’가 ‘제비’, ‘꽃뱀’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차이바이’ 뜻에 대한 다른 해석 때문인데요, 그때 당시 ‘차이바이당’은 대부분 청소년들이었고, 마침 설화분이 유행될 때 얼굴에 발라서 피부가 하얀 모습으로 다녔기 때문에, ‘차이바이당’은 또 ‘설화백당(雪花白党)’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해석을 보더라도 유래나 디테일은 약간씩 다르지만, ‘차이바이’는 대부분 좋지 않은 수단으로 사기를 치고 다른 사람들의 가정도 해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차이바이’의 수법이 일반 사기와 다른 건, 그들이 주로 여색이나 남색으로 사람을 기만하는 것으로 주로 돈을 사기를 치지 몸을 탐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비’, ‘꽃뱀’도 성적으로 피해자에게 다가간 후, 피해자들의 몸 보다 돈을 사기 치기 위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짜피이엔(诈骗)’이나 직역으로 번역하기 보다 ‘차이바이당’이라고 하는 게 훨씬 고급 진 표현이 되겠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이 단어를 모를 수 있으니 추가적으로 해석을 해야 될 수 있겠습니다.

https://band.us/band/83688897/post/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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