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4대미인, 서시에서 왕소군으로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2. 25. 12:19
                   ●재미있는 중국이야기-17

              “4대미인, 서시에서 왕소군으로

중국에서 가끔 투표를 하면 보통 최고의 미인에 대해 1등은 '서시' 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시진핑 집권 전후에서는 1등이 왕소군으로 나온다고 한다.

왜냐면 서시는 오나라 부차의 몰락을 초선은 동탁의 몰락을 양귀비는 현종의 몰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반면에 왕소군은 한나라와 흉노 간의 평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같다.

중국 역사 4 미인이 있다.
그리고 이들 미인을 각각 상징하는 표현이 있다.

이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배경 잡담을 하려고 한다.

, '침어 낙안 폐월 수화' 이다.
그리고 각각 표현은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뜻한다.

1.침어(浸魚)

가라앉을 , 물고기 . 물고기가 가라 앉는다는 뜻이다.
서시를 뜻하는 말이다.
서시의 미모를 보고 물고기가 넋을 잃고 보다가 헤엄치는 것을 잊는다는 의미이다.

서시는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사람으로 심장이 약해서 가슴 통증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눈살을 찡긋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게 당시에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에서 비롯되듯이 오나라와 월나라는 원수지간이었다.
오나라 부차에게 월나라 구천이 사로잡히고, 월나라 범려가 서시를 오나라 부차에게 바침으로써 구천이 풀려나게 된다.

서시의 철저한 미인계와 그리고 구천의 와신상담(臥薪嘗膽)으로 월나라는 오나라에 복수를 하게 된다.

​2.낙안(落雁)

떨어질 , 기러기 . 기러기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왕소군을 뜻하는 말이다. 왕소군의 미모를 보고 기러기가 날아가다가 날개짓을 잊어서 땅으로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왕소군은 한나라 원제 시대 살았고, 후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후궁 숫자가 너무 많아서 한나라 황제 원제가 화가 모연수를 시켜서 후궁을 각각 그려서 보여달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화가 모연수는 중간에서 뇌물을 받고 그림을 그려줬고, 가난한 집안의 왕소군은 돈이 없어서 뇌물을 하나도 주지
못했고, 모연수는 이를 괘씸하다고 여겨 일부러 못생기게 추녀로 그렸다.

그래서 그림만 황제는 왕소군을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

한나라는 고조 유방 부터 흉노족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있었고, 당시 흉노족 선우() 요청에 따라 한나라의 공주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한나라에서는 흉노족을 사람이 아닌 거의 짐승처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주를 보낼 없고 후궁 중에 명을 공주로 만들어서 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후궁들 그림을 보고 제일 못생긴 왕소군을 택했고, 흉노족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결정되고 흉노족에 공주로 해서 보내는 날이 되어서 보니 왕소군이 너무 예쁜 것이었다.

이에 어떻게 일인지를 조사해 보니 화가 모연수가 중간에서 뇌물을 받으면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한나라 원제는 분노하면서 모연수를 참형시켰다.

왕소군을 흉노족으로 보내게 되었고, 그때 모습을 기러기들이 날다가 떨어졌다고 한다.

왕소군은 흉노족 선우의 총애를 엄청 받았고, 왕소군이 흉노족으로 넘어간 이후 50 동안 흉노족의 한족 침략이 없었다고 한다.

왕소군이 중간에서 침략을 막았고, 무려 50 동안의 평화시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3.폐월(閉月)

닫을 , . 달이 부끄러워 구름 속으로 숨었다는 뜻이다.

초선을 뜻하고, 초선의 미모를 보고 달이 부끄러워서 구름 속으로 숨었다고 한다.

초선은삼국지 정사 후한서 여포전에」에 기록이 되어있는 실존 인물이다.

삼국지 시대 배경으로 하면서 동탁이 낙양과 장안을 수도로 권력을 잡았을 때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동탁의 강력함을 붕괴시키기 위해 미인계로 사도 왕윤이 초선을 통해서 동탁과 여포를 균열시켰다.

결국 초선은 여포를 통해 동탁을 제거하게 된다.

사실 삼국지의 4 미인(초선, 대교와 소교, 견부인) 있는데 중에 명이 초선이기도 하다.

​4.수화(羞花)

부끄러울 , . 꽃이 부끄러워 한다는 뜻이다.

양귀비를 뜻하고, 양귀비가 꽃에 손을 대니까 양귀비의 미모에 꽃이 부끄러워하며 잎을 말아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양귀비가 손을 꽃이 함수화이고, 꽃은 원래 건드리면 잎을 말아올리는 꽃이라고 한다.

당나라 시대의 양귀비는 '개원의 '라는 칭송을 받으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룩 현종을 망가뜨린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왕으로 손꼽히는 태종 이세민의 '정관의 ' 비교될 만큼 대단했었다.

그런 현종 당나라를 망가뜨리고 양귀비는 안록산의 난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참고로 양귀비는 163cm 78kg였다고 한다. 당나라 당시 미인의 기준은 살찐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5.경국지색(傾國之色)

기울 , 나라 , 어조사 , .
나라를 기울게 만큼 아름다운 미인을 뜻하는 표현이다.
그만큼 치명적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이란 뜻이다.

https://band.us/band/83688897/post/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