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중국이야기-135● “만산홍엽과 오동나무” 예로부터 시를 쓸 때 궁합이 좋은 단어가 있다. 가을, 오동잎, 달밤, 거문고..등이 그렇다. 백낙천의 장한가에 추우오동엽락시(秋雨梧桐葉落時) 귀절이 있다. 가을비에 지는 오동잎을 보며 죽은 양귀비를 그리워한다는 것이다. 또 오동추야(梧桐秋夜).오동잎 떨어지는 가을 밤이라는 노래가사도 있다. 오동 잎은 크다. 떨어질 때 소리도, 동작도 크다. 그래서 가을에 오동잎 떨어질 때 쓸쓸한 느낌도 더하다. 오동쌍피. 화투 11월 똥은 오동나무를 뜻한다. 똥광은 봉황을 뜻한다. 가을의 기운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모든 산에 울긋불긋한 색깔이 들어앉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가을 정취가 이제 곧 우리 눈에 가득 들어올 때다. 가을을 표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