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외국이야기-173● “직시해야 하는 문화 현주소" 천조(天朝), 상국(上国), 대국(大国)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과거 중국을 부르던 떨리는 목소리들이다. 이 같은 명칭들이 의례적인 호칭이든 정치적 호칭이든 간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겐 이미 망각된 것들이다. 과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우리들의 문화적 자각과 혜안이 있는 것인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덮혀졌던 조선왕조실록의 마지막 페이지를 펴고 조공의 역사를 쓰려는 중국의 붓대가 다시 움직이고 있건만 우리는 너무도 태평하다. 14억?을 바라보는 현재 우리들의 문화적 옷단추는 바로 끼워져 있는가? 교과서에서 많이 배웠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중국 역사문헌과 조선왕조실록를 보면서 한반도를 곰곰히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