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진먼다오(金門島)의 한국기자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12. 28. 14:31

        ●재미있는 외국이야기-149●

      “진먼다오(金門島)의 한국기자”

기레기.

우리 어릴적엔 들어본 적 없는 단어이다.

기자+쓰레기 의 합성어다.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카메라를 들고 마이크를 들고 소식을 전하는 종군기자.

참 멌있고 존경스러운 직업 이었다.

대만의 충렬사.

우리의 현충원 같은 곳에 한국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최병우 崔秉宇(1923.6.20~1958.9.26)

한국일보 기자였던 그는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로 활동했었는데,

​1958년 진먼 포격전 소식을 듣고

진먼으로 향했다.

진먼 취재 중 부상으로 타이베이에 후송되었다.

다시 진먼으로 향하는 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순직하였고 진먼에서의 종군기자 활동을 인정받아 2008년에 이곳 충렬사에

외국인 최초로 위패가 안장되었다.

우리나라에선 그를 기리기 위해

국제뉴스 보도에 공로를 세운 이에게 최병우 국제 보도상을 주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목격하고

외국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나라 국민으로서 ​다른 나라의 전쟁도 차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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