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외국이야기-149●
“진먼다오(金門島)의 한국기자”
기레기.
우리 어릴적엔 들어본 적 없는 단어이다.
기자+쓰레기 의 합성어다.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카메라를 들고 마이크를 들고 소식을 전하는 종군기자.
참 멌있고 존경스러운 직업 이었다.
대만의 충렬사.
우리의 현충원 같은 곳에 한국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최병우 崔秉宇(1923.6.20~1958.9.26)
한국일보 기자였던 그는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로 활동했었는데,
1958년 진먼 포격전 소식을 듣고
진먼으로 향했다.
진먼 취재 중 부상으로 타이베이에 후송되었다.
다시 진먼으로 향하는 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순직하였고 진먼에서의 종군기자 활동을 인정받아 2008년에 이곳 충렬사에
외국인 최초로 위패가 안장되었다.
우리나라에선 그를 기리기 위해
국제뉴스 보도에 공로를 세운 이에게 최병우 국제 보도상을 주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목격하고
외국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나라 국민으로서 다른 나라의 전쟁도 차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던 것일까?
'쉬어가는 마당 > 재미있는 외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식탁과 레이지 수잔 (2) | 2024.01.05 |
---|---|
금자탑과 피라미드 (0) | 2024.01.01 |
요소수 사태의 본질 (0) | 2023.12.25 |
일본여자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 (1) | 2023.12.19 |
마카오의 유래 (0) | 2023.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