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永不分梨酒, 왕서방 상술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3. 22. 14:28
     ●재미있는 중국이야기-42

     “永不分梨, 왕서방 상술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중국에는 백주(白酒) 있죠!

1000원대부터 수천만원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향과 맛을 가진 각양각색의
고량주가 있습니다.

永不分梨酒(영불분리주).
외관부터가 독특하여 눈길을 끄는데요,

중국에는 과일 '' 'li(리)'라고 읽는데 발음은 '헤어지다' 뜻을
가진 동사와 발음이 같습니다.

"영불분리"주는 이러한 발음
특징을 이용하여 "영원히 함께하다"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만들어냈는데요,

영원히 함께하다는 뜻으로는 "永不分离" (용부펀리)라고 쓰여야 하지만 술병에는永不分梨”(용부펀리)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마지막에 '헤어지다' 동일한 발음을 가진 '' 싹 바꿔놓은 거죠.

매우 센스있는 작명이네요.
고량주와 배의 만남!
생각만 해도 향이 좋을 같은데요.

그렇다면 술병 입구보다 배를 술병 속에 어떻게 넣었을까요?
우선, 술이 탄생했을까요?

중국에는 고량주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고량주 제조사들은 독특한 고량주를 생산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오량액 브랜드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양조주 회사입니다.
곳에서도 특별한 오량액 기획으로 바로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영불분리"주를 보시면 아래 사진 같이 배가 통채로 병 안에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독특함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술은 마셔본 사람들 중에서도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좁은 입구를 가진 술병 안에 온전한 모양의 커다란 배가 하나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시각적으로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에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사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술은 술을 만들 열매 맺힌 배를 골라서 위에 유리병을 미리
씌워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가 유리병 안에서 자라는 것이죠. 나중에 배가 자라난 후에 익으면 째로 떼어내서 공장으로 보내 별도의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친 백주를 담으면 됩니다.

배는 마음대로 고르는 것이 아니고, 중국 품종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우수하다는 한단야리(邯郸鸭梨) 배를 엄선하여 사용합니다.

그래서 술을 만든 맛이 매우 독특하고 향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나서 어떻게든 안에 있는 배를 먹고 싶어서 별의별 방법을 쓴다고도 하네요.

이러한 술을 제작하는 다른 방법을
제기한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바로 병을 먼저 만든 , 좋은 배를 골라서 병안에 넣은 다음 병의 바닥을 가열하여 봉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대량생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병 아랫 부분에 봉한 흔적을 없기 때문에 "영불분리"주의 생산 방법은 아닙니다.

술의 생산 방식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을 만큼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정말로 성공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입니다.

보기도 좋고 맛과 향까지도 좋은
"영불분리"주는 좋은 의미를
가진 이름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영원히 함께하자'라는 좋은 뜻으로 고량주를
선물해 본다면 어떨까요?

https://band.us/band/83688897/post/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