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기관지염, 공처가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2. 25. 11:19
                 ●재미있는 중국이야기-7●

                     “기관지염, 공처가”

气管炎(치콴옌) 이란 단어인데요.
본래는 기관지염이란 뜻이지만 중국에서는 관용어로 공처가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气管炎 【qìguǎnyán】 과 妻管严 【qīguǎnyán】
이 둘의 발음이 비슷한 것으로 인해 만들어진 일종의 말장난입니다.
둘 다 치관옌이란 발음으로 气와 妻의 성조만 조금 다릅니다.

气管炎-기관지에 생긴 염증의 의미입니다.
气管(치구안)과 발음이 같은 妻管(치구안:아내가 관리한다)을 사용하여 공처가를 비꼬는 말로 사용되곤 합니다.

보편적인 강한 남성의 이미지가 사라진 아내에게 벌벌기는 모습을 풍자하는 용어 입니다.

"他是气管炎” 라고 “저 친구 기관지염에 걸렸어”라고 표현하면 입 벌려 봐라 하지 마시고 공처가를 말함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중국여자를 한국여자와 같이 생각 했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좋게 표현하면 생활력이 강한거고 다르게 표현하면 엄청나게 거셉니다.

https://band.us/band/83688897/post/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