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마당/재미있는 외국이야기

甜蜜蜜, 꿀처럼 달콤하게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2. 25. 11:14
               ●재미있는 중국이야기-6●

              “甜蜜蜜, 꿀처럼 달콤하게"

甜蜜蜜-tian mi mi (티앤 미 미)
'꿀처럼 달콤하다'의 의미로 연인관계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떵리쥔(등려군)이 부른 노래의 제목으로 더 알려진 甜蜜蜜이다.
이후1995년 여명과 장만옥의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

떵리쥔은 원래 타이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민당 군인으로, 장제스(장개석) 군대를 따라 타이완으로 옮겨갔다.

그래서 대륙의 중국정부는 떵리줜의 음악을 퇴폐음악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명가요와 군가풍의 노래만 듣던 대륙사람들에게 여리고 처량한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는 떵리줜은 또 다른
차원의 문화혁명이었던 셈이다.

당시 '두 "떵"씨가 중국을 지배한다' 는 말까지 나돌았다.
낮에는 떵샤오핑이, 밤에는 떵리쥔이 중국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떵리쥔은 명실상부 모든 중화세계를 아우르는 중국인의 가수로 거듭 태어난다.

그러나 떵리쥔은 중국대륙 팬들이 그렇게 원했음에도 중국대륙에는 가보지 못하고 생을 마친다.

모든 나라의 유행곡이 다 세월의 흐름에 옛 추억의 노래 정도로 젊은이들의 기억에는 조금씩 잊혀지기 십상이지만,
유독 떵리쥔의 노래들은 세월의 흐름속에도 중국 젊은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은 불후의 명곡들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甜蜜蜜은 원곡은 원래 중국곡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민요였다고 한다

잠시 눈을 감고 甜蜜蜜의 감미로운 선율과 옛 영화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 보자.

 

https://band.us/band/83688897/post/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