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외국이야기-180● “용기와 무모함” 당랑. 사마귀를 일컫는 한자표기다. 어릴 적 유행했던 중국무협영화에 정통 소림권법에 대항하는 사악한 무리들이 자주 사용했던 권법에 당랑권이 있었다. 유년시절 들판에 친구들과 노닐며 방학이면 했던 곤충채집. 메뚜기, 방아깨비, 여치, 매미 등 그러나 사마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낫처럼 생긴 불균형한 앞발과 머리의 괴이한 모습은 보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다. 또한 그 시절 창궐했던 손과 몸에 생기는 물사마귀를 이놈이 낫같이 날카로운 앞발과 입으로 갉아 먹는다는 검증되지 않은 낭설까지 난무했다. 당랑거철(螳螂拒轍). 한자 그대로 보면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선다는 뜻으로, 크게 지 분수도 모르고 큰 힘을 가진 자에게 덤비는 무모함을 가리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