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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국, 배꽃이 활짝 핀 여인국가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23. 6. 27. 10:15
                ●재미있는 중국이야기-99●

          “동여국,배꽃이 활짝 핀 여인국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중국판 SNS “TikTok” 티베트문화 소개로 티벳트 댄스를 소개하는 영상.
아름다운 티뱃트여인의 미소와 춤사위는 중독성이 상당히 강하다.

서유기에 등장했던 여인들만이 살았던 여인국은 실제 존재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서유기(西游记)>를 읽으며 이야기 속에 나오는 여인국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이 여인국은 매우 특수해 모든 국민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삼장법사 일행 네명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였다. 서유기 속의 여인국은 신비한 색채가 충만한 허구의 나라이다.

하지만 역사에서 실제로 여인국은 존재했는데 그 이름이 동여국(东女国)이다.

​동여국이 출현한 시기는 6세기와 7세기 사이로 전체 티베트족(藏族)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문명적인 고대 국가였다. 이 동여국은 사천성 서부지역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금의 사천성 금천현(金川县)이다.

이 동여국에서 실행한 것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제도였는데 역사책에도 이곳의 대권은 모두 여성 국왕의 손에 장악되어 모두 여인들에게 결정권이 있다고 나와 있다.

동여국은 비록 사회 발전에 따라 점차 몰락해 갔지만 현재 금천현은 유명한 여행 명승지가 되었다. 이 지방은 속이 눈처럼 부드럽고 흰 배의 일종인 설리(雪梨)의 고향으로 온 산과 들에 배나무가 심어져 있다.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이 지방은 새하얀 세계가 된다. 이 시기에 한 차례 바람이 불면 꽃잎이 땅에 가득 떨어져 마치 선경의 세계가 바로 이곳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로 시에 나오는 “문득 밤사이 봄바람 부는가 싶더니 온 나무마다 배꽃이 피어난 듯 눈이 내렸네(忽如一夜春风来,千树万树梨花开)”의 세계가 된다.

봄이 와서 추위가 점차 멀어져 가고 이곳의 새하얀 배꽃은 분홍색의 복숭아꽃과 함께 너무나 아름다운 꽃바다를 만든다. 이 꽃바다 속에 숨은 작은 건물과 성채(城寨)가 이곳의 분위기를 좀더 높여 준다.

이곳은 매년 매우 많은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이들은 봄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것이다.

이곳에 와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 외에 사람들은 이곳에 거주하며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티베트족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티베트족은 매우 친절해 매우 순박한 민족 정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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