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유화 27주년!
광활한 초원 아래 별이 쏟아지는 곳
그 곳에 가고 싶다
지금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의 열풍 속에 휩싸여 있다. 아무나 아무 때에 아무 나라나 갈 수 있는 해외여행 일상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광복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순수 목적의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은 발급되지 않았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88년까지만 해도 일반인이 해외에 나가려면 만 30세 이상이거나 공무, 출장, 유학 등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했고, 남자는 반공연맹, 여자는 예지원에서 소양교육을 받아야만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었다.
198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한국인은 누구든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권 발급에 연령 제한이 없어진 것이다. 그날 이후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로이 외국으로 놀러 나갔다. 이른바 전 국민 해외여행 자유화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1988년 72만명에 불과하던 출국자 수가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27년이 지난 2015년도에는 1700만명에 이르렀다.
해외여행 자유화 사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여행풍토도 많는 변화를 가져왔다. 초창기에는 효도관광 떠나는 어르신들로 공항마다 시끌벅적했고 여행지로는 대만, 태국 등 동남아가 주를 이루었다. 그때는 중국을 위시한 공산권 국가는 모두 여행이 금지됐지만, 구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과 국교가 수립된 이후, 지금은 우리나라 여권으로 비자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110개국이 넘으며, 그동안 누적 출국자 수가 1억명이 넘는다고 한다.
9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기껏해야 제주도로 허니문여행을 떠났던 신혼부부들이 괌, 사이판 등 해외 휴양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어서 대학생들이 방학만 되면 배낭메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새로운 문화 체험에 목말라 있던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을 이용한 유럽여행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1997년 12월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해외여행 열기는 한풀 꺾였지만 다행히도 외환위기의 후유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가 살아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의 열기도 되살아났다.
2000년대 들어서는 관광보다 휴양을 중시하는 여행 문화가 인기를 끌었다. 필리핀 세부, 태국 푸껫, 인도네시아 발리 등 동남아시아의 이름난 휴양지가 한국인으로 북적댔다.
2000년대 중반 대기업 대부분이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자 해외여행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주말을 활용한 3040 직장인의 해외여행이 본격화한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 해외여행 시장이 마냥 뜨거웠던 것만은 아니다. 사스(SARS)·쓰나미·신종플루, 여기에 9·11 테러까지 돌발 변수가 많이 발생하여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미국의 금융위기, 세월호사건,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90년대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충격도 감수해야만 했다.
2010년 이후 해외여행 패턴은 개별 자유여행(FIT)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으며 저가항공사 및 지방공항 출발 전세기 상품에 많은 관심들을 갖게 되었다.
이제 한국인은 관광만을 위해 외국에 나가지 않는다. 여행의 목적이 쇼핑·예술·트레킹·미식·온천·체험·크루즈 등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특히 근래에는 힐링투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행은 내면의 상처를 치료하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여름휴가를 가장 멋지게 보내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투어 적지로 몽골을 권하고 싶다.
한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초원 아래 별이 쏟아지는 곳,
유목민 체험, 승마 트레킹, 힐링트레킹을 통해 징기스칸의 기개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곳,
그 곳 몽골 울란바타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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