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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大창궐...대유행땐 800만 감염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9. 8. 21. 20:04

신종플루 大창궐...대유행땐 800만 감염

[뷰스앤뉴스 2009-08-21 16:01]
 
비축 타미플루 턱없이 부족...63빌딩, 교도소, 학교 감염

신종인플루엔자가 마침내 국내에서도 대유행 단계에 진입, 최대 800만명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포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0일 하루에만 258명의 환자가 인플루엔자 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나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처음으로 하루 발생한 환자가 100명선(108명)을 넘어선 이래 불과 이틀 만에 200명 벽을 뛰어넘은 것으로, 최근 한 주에 4천명씩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옆 나라 일본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0일 감염자 폭증으로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천67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831명이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다음 주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하면 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점이다. 이미 금주 개학한 경기 안양 초교 및 전북 전주 여고 등 몇몇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 임시휴교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

또한 21일 서울 한복판의 63빌딩 내 15층의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 15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폐쇄되는 등 유동인구만 수만명에 달하는 63빌딩 등 대형건물에서도 신종플루가 창궐할 조짐을 보여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또한 청주교도소에서도 교관들이 신종 플루에 걸리는 등 전방위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보건당국은 향후 신종플루 대유행이 본격 시작되면 2-4개월 만에 입원환자가 13만∼23만 명, 외래환자가 450만∼800만명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전체 인구의 5% 분량에 불과해 절대부족인 상태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창궐하기 시작하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1일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거점치료병원 455곳(8천649병상), 약을 구할 수 있는 거점치료약국 56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병원과 약국 명단과 전화번호, 주소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거점약국에서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감염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있다.

또한 국방부는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하는 등 모든 공공기관에 초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