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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25일 발사확정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9. 8. 21. 19:29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25
일 재발사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열어 나로호 발사 예정일을 오는 25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19일 발사 중지의 원인이었던 자동시퀀스 내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의 오류에 대한 수정을 완료했으며 나로호와 발사대시스템 및 추적장비와
관제장비 등의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며 "국제통보에 대한 고려사항과 기상

조건 등을 검토해 발사예정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로호는 전날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돼 추진제 배출 후 점검을 완료하고
발사대로 이송되는 이틀전(D-2) 단계를 실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 중이다.

또한 발사대, 광학카메라, 추적레이더, 다운레인지, 발사운용시스템 등은 모두
정상가동 상태로 발사대기 중이라고 교과부는 밝혔다.

발사 당일 나로호의 이륙시간에 대해 김 차관은 "지난 19일 발사 때와 같이 오
후 5시로 할지는 발사하는 25일에 가서 우주비행물체를 비롯한 지구.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발사가 중지됐던 7분56초 이후 이륙까지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D-7분56초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종합적인 점검을 마친 상
태"라며 "자동시퀀스는 이륙까지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가는 것이며 재차 중지할 가능성은 있지만, 긴밀히 협조해 발사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재발사일을 정하면서 국장 기간을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됐던 (자동시퀀스상) 소프트웨어 문제는
해소됐으며 본체를 정밀하게 점검하면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점검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항우연 이주진 원장은 엔진을 장착한 시험 등 모든 점검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리허설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점검은 했다"며 "오류는
확인하고 수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든 문제점은 해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발사 예정일인 25일의 기상조건은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현재 정상상태를 유지 중인 나로호와 발사대, 추적 장비와
관제장비 및 자동시퀀스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다시 한번 재점검을 수행한다.

발사 이틀 전인 23일에는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로 이송하고 발사 전날 최종 리
허설을 거쳐 발사 예정일인 25일에는 나로호 발사를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