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영상·가이드/국내관광지 소개

경남 함양 - 서암정사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8. 11. 28. 17:04

경남 함양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 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 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 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 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 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 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

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 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 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염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 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 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이 예쁜 산중 정원에 들어서면 고목나무 한 그루가 손님을 맞이한다. 장엄한 지리능선과 오랜 세월을 함께 했으리라. 고목나무 위에는 아직도 새 순이 돋아나 있어 끈질긴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담쟁이가 다 죽은 나무를 휘감은 채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암정사는 인근 벽송사의 주지였던 원응 스님이 6·25전쟁 때 지리산에서 죽어간 원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1989년부터 조성했다고 한다. 이 산중의 정원은 기존의 절에 대한 생각을 일시에 바꾸어 버리게 한다.
 


자연암반 곳곳에 돌을 정교하게 쪼아 불상들을 만들어 놓았다. 조성된지도 얼마되지 않았을 뿐더러 인공적인 요소가 가미가 되어 있어 전혀 자연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암자는 기이하게도 자연과 퍽이나 조화롭다.


 

놀라움은 절집 입구의 사천왕상을 지나 '대방광문'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인공석굴을 지나면 하늘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바위가 있으면 어김 없이 불상이 새겨져 있다. 이 불상들이 자연과

하나되지 못했더라면 자연만 파괴했으리라.

 

조금은 연륜이 있는 듯한 동종 하나가 무르익은 가을 햇살을 쬐고 있었다.

 

화장실이 현대적이다. 나무로 지은 해우소가 아니라 붉은 벽돌로 만들었다. 이 현대적인 화장실은 지붕 위의 풀들로 인해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연못으로 가는 길에 굴뚝 두 개가 연기룰 품어내고 있었다.

자연의 흙과 돌로 얼기설기 만들었나 보다.

 

 

수양버들이 연못에 머리를 감고 있었다. 이 깊은 지리산중의 연못이라. 인공적이긴 마찬가지지만 독특한 느낌을 준다.

 

 

탑으로 가는 길은 벼랑 위로 난간이 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벼랑 아래의 나무판으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이 정겹다.

 

 

법당인 극락전은 석굴로 조성되어 있었다.

 

극락전 내부의 화려한 조각

 

 

극락전 앞의 샘

 

 

 

 

 

로고를 클릭하시면 (주)신바람투어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www.sinbaram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