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광주까지 1시간 반 정도에 갈 수 있는 호남고속철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24일 본격 착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4일 호남고속철 익산역 구간 건설사업 착공으로 총 사업비 11조3382억원을 투입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목포 전구간(230.9㎞)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호남고속철은 이미 지난 5월 오송역 건설 공사를 통해 착공에 들어갔지만 이번에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기공식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호남고속철사업은 1단계로 광주까지 2014년 개통되고 이어 2017년 목포까지 연결되면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 완공 시점인 2014년에는 서울서 광주까지 KTX로 1시간 33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호남선은 기존 선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KTX를 타도 서울~광주까지 2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 2단계 공사까지 끝나면 현재 3시간여 걸리는 서울~목포 구간이 1시간 46분 정도로 절반 가까이 단축된다.
호남고속철 공사는 기본설계 초기단계부터 경부고속철도와 글로벌 고속철도 설계기준을 종합 검토해 국내 환경에 맞도록 설계기준을 세웠다. 철도 교량에 설치되는 35m길이 상판을 3~5일만에 신속하게 연결하는 PSM공법을 채택해 공기를 대폭 단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성산 사태'를 교훈 삼아 환경.종교단체 등과 협의해 계룡산 국립공원을 우회 통과하는 노선으로 설계하는 등 환경 논란을 배제한 것도 특징이다.
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호남고속철은 호남.서남해권 지역개발로 이 지역에서만 25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와 17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반도의 실질적인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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