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님" 그렇게 큰 꿈은 아니었다.
부러웠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귀향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다른 나라의 일들이 그리 큰 꿈은 아니었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어울리는 먼 나라의 이야기들이 어쩌면 영영 이루지 못할 것 같던 그 꿈을 당연하다는 듯 그는 이루어 주었다. 미워도 했지만, 원망도 했지만 언제나 나는 그의 편이었다. 힘도 없고, 조직도 없고, 돈도 없지만 진실만은 넉넉하게 가진 그였기에 그를 믿었다. 그에게 많은 것을 맡겼다. 아직은 심장의 더운 피가 남았을 아직은 식지 않았을 그의 숨결에 다짐한다. 쓰레기 같다고 욕하던 정치. 이제는 나도 할 거라고. 더불어 잘 사는 소박한 꿈 낮은 곳을 살피는 마음 그것이 정치라는 것을 이제야 배운다. 한 표도 헛되게 보내지 않을 테다. 당신이 느낀 마지막 이 땅의 느낌이 차갑지 않았기를... 외롭지 않았기를... 한 번은 손잡고 싶었던 사람아! 그래도 당신 편이었습니다. 당신의 가슴을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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