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 안데스의 웁살라 빙하
엘 칼라파테는 아르헨티나의 빙하를 보러 가는 관문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듯이 안데스 산맥에서 빙하 (Glacier)가 흘러 내려 녹아서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큰 호수인 아르헨티노 호수 (Lago Argentino)와
비에드마 호수 (Lago Viedma)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노 호수 주변에는 웁살라 빙하, 오넬리 빙하
그리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 등 세 개의 빙하군이 몰려 있습니다.
웁살라 빙하와 오넬리 빙하는 배를 타고 호수를 거슬러 올라 가야만
볼 수 있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는 차를 타고
바로 목적지까지 갈 수있습니다.
구글 위성 사진을 보면 빙하의 지역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화살표는 엘 칼라파테) 쾌속정 내부의 모습입니다. 호수의 물 색깔이마치 터키석이나 비취색 같이 우유에 초록색과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합니다. 가는 도중 호수위에 떠 있는 산더미만한 유빙들이 간간이 보였습니다.
배가 그 옆을 지날 때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그 유빙의 크기를 짐작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유빙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빙하의 끝에 가까이 다가 온 것입니다 저 멀리 빙하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빙하는 위에 있는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스페가지니 빙하 말로만 들어 보고 사진에서만 봤던 빙하가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대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위대함 앞에서 제가 내 뱉을 수 있는 단어는
고작 "우~ 아~" 밖에 없었습니다. < 빙하 바로 옆으로 보트가 가지 못합니다.
집채만한 얼음덩어리들이 예측 불허로 무너져 내리기 때문입니다.
무너져 내리는 빙하는 눈깜짝하는 순간에 떨어지기 때문에
순간포착이 참 힘들었습니다. 배의 선원 한 명이 얼음 덩어리 하나를 건져 올렸습니다. 한 30분간 머물던 배가 웁살라 빙하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이 곳에 있는 빙하들 중 웁살라 빙하가 규모가 제일 크다고 합니다.
가는 도중 집채만한 유빙들을 많이 지나쳤습니다. 웁살라 빙하입니다.
유빙이 너무 많아 배가 더 이상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 멀리 웁살라 빙하가 보입니다. 짐작하셨겠지만 호수의 수온은 0-2도 입니다. 빙하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파란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파란색이 진하면 진할 수록 얼음의 밀도가 더 높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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