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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하늘에 매달려 있는 절 "현공사 (懸空寺)"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9. 4. 24. 12:34

中國 현공사 (懸空寺) 

하늘에 매달려 있는 절이라는 뜻입니다



택시를 타고 끊임없이 2시간을 달린 뒤

현공사 부근의 거주마을을 찍은 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산비탈 사이에 있는 마을 하나



중국의 오지마을 중의 하나다



교통도 불편하고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내부에서 고립된 채 산촌생활을 하고 있었다



현공사(懸空寺)



한자의 뜻풀이를 하면

"공중에 매달린 절"이란 뜻이다



 매달리듯 절벽에 붙어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절로 벌어지게 만든다



어떻게 절벽에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감탄도 나오고...



계곡...그리고 현공사에 오르는 길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면 걸어가는동안 짜릿짜릿하고



현공사는 북경에서 기차나 버스로 세시간 거리에

따퉁(大同)이란 지역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밤에 타는 기차가 여행의

운치를 조금 더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중국의 5악(五嶽) 중 북쪽에 위치한

항산(恒山.해발 2016m)에





깎아지른 절벽 한가운데에



지름 10Cm 남짓한 기둥 18개가

건물을 받치고 선 모습이



아찔하기만 한 현공사는 이름 그대로

‘하늘에 걸려있는 사찰’이다



현공사는 낭떠러지 암벽에

구멍을 뚫어 나무를 박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운 후 하중을 견디게 하기 위해서



몇 십 미터의 나무기둥으로 받침대를

세운 절묘한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무위(無爲)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신선처럼



광활한 하늘을 떠인 듯 홀로 서있는 현공사는



오묘한 공백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1500여년 전, 북위의 도사(道士)

구겸지(寇謙之)는



그의 제자인 이교(李皎)에게 공중에

사원을 건립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교(李皎)는 북위(北魏) 태화 15년

서기 491년에 현공사를 짓고



지금의 현공사(懸空寺)가 아닌



도교적 수식어를 사용한 현공사(玄空寺)로 이름하였다



사찰 내부에 불상 외에 각종 도상(道像)이

함께 안치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 사찰이 도교와 관련이 깊은 곳임을 알 수 있다



현공사는 절벽에 위치한 까닭에

건물의 폭이 5m가 채 되지 않고



좁다란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의 동수만 해도 40여개에 달하고



그 중 3층으로 지어진 건물도 있으니



그 웅장함은 경이롭기만 하다



적막한 산 속,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150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간고한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불심



그것이 오랜 시간을 지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