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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티베트(라싸)

티 베 트 (라 싸) 중국 티베트의 상징이자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 집무실로 쓰던 포탈라궁 《‘하늘길(天路)’로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2개월 남짓. 티베트는 이제 ‘은둔의 땅’이 아니다. 명승고적마다 관광객이 넘치고 곳곳엔 건축 열기가 뜨겁다. 시내엔 영문 간판이 속속 내걸리고 점원은 서툰 외국어로 손님을 맞는다. 한편에선 경제 도약을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전통문화의 파괴와 경쟁의 심화를 우려한다. ‘독립’이라는 단어는 이곳에서 그 자체로 금기다. 넘치는 관광객, 즐거운 비명 시짱(西藏) 자치구의 성도 라싸(拉薩)시 심장부에 위치한 부다라(布達拉·티베트어 -포탈라) 궁 앞.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내일 표를 예약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