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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전설이 잠든 곳, 둔황(돈황)의 막고굴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8. 11. 8. 23:33

                    전설이 잠든 곳, 둔황의 막고굴

 

그 이름도 이국적인 '둔황'은 광대한 중국 영토가 끝나는 곳,

그리고 신비로운 서역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잡은 오아시스 도시다.

덕분에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당나라 때까지 번영을 누렸다. 그 번영의 산물 가운데 하나가 세계 최대 석굴사원 막고굴이다. 시대가 변하고 실크로드가 퇴색한 지금도 이 석굴사원과 아름다운 명사산·월아천은 둔황을 사막의 진주처럼 빛나게 한다.

 

                

막고굴은 둔황 시가지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명사산 기슭에 있다.

산비탈에 벌집처럼 1000여 개의 석굴이 뚫려 있는데, 이 때문에 '천불동'이라 불리기도 했다. 막고굴은 실크로드를 통해 전래된 불교가 둔황에서 꽃피운 결과물로, 1000여 년 동안 수많은 승려·화가·석공·도공들이 드나들며 쌓아간 종교예술의 극치이다.


 


 석굴사원 가운데 발굴된 것은 492개인데 용도에 따라 예배굴과 참선굴로 나뉜다. 예배굴은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견줘 승려가 거처하면서 참선하는 참선굴은 감실과 측실이 딸려 있다. 어떤 석굴이든 벽면은 모두 채색 벽화로 덮여 있으며, 채색된 조각상이 놓여 있다. 벽화는 건식 프레스코 화법으로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으며, 석가 일대기나 극락과 해탈을 열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2400여 구가 발견된 채색 조각상은 불상·보살상·제자상 등으로 과장된 색채가 특징이다.

 

           

둔황 석굴사원에서 빼놓은 수 없는 것이 ‘둔황 문헌’이다.

1900년 제17호 굴에서 경전·문서·자수 등이 5만 점 이상이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이 방대하여 이를 연구하는 ‘둔황학’이 탄생할 정도였다.

그러나 발견자 왕원록이 외국 조사대에게 헐값에 팔아 넘겨서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것은 6천여 점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혜초 스님이 쓴 <왕오천축국전>도 이 가운데 하나였으니,

오늘날 이 책이 프랑스 박물관에 있게 된 사연이기도 하다.

 

             

 

수도승이었던 리 준이 이곳을 지나갈 무렵, 이 바위산 쪽에서 1000개의 부처 상이 황금 물결처럼 밀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이 곳에서 부처의 뜻이 있음을 깨닫고 여기에 굴을 파고 조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 막고굴의 근원이다.

이 후에도 이곳에서는 많은 수도승이 찾아와 조각을 돕고 이곳에서 수도를 쌓았다. 20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도 많은 개착과 조각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의 전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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