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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입체영상) 시청시 주의사항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10. 4. 19. 11:51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세트업체의 3D TV 주도권 잡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3D TV 시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런 열기속에 3D TV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D TV를 시청할 때 시청자가 간과하기 쉬운 10가지 사항을 살펴봤다.



19일 LG전자 3D TV 매뉴얼에 따르면, 입체영상이란 두 눈의 시각차를 이용해 TV 화면이 실제 3차원 공간처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3D TV 전원을 켠 후 초기 동작시 좌우 겹칩 영상이 조금 더 나타날 수 있어 최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또 입체영상 시청 중, 다른 곳을 응시하다가 다시 입체영상 화면을 볼 경우 정상적인 입체영상으로 보이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형광등(50Hz~60Hz), 3파장 전등 아래 또는 창가 주변에서 입체영상 시청시, TV에 약간의 깜박임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커튼 등으로 태양광을 차단하고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게 좋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의해야 할 것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구현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타사 입체영상 안경으로 3D TV 시청시 입체영상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TV와 입체영상 안경 사이에 장애물이 위치할 경우에도 입체영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입체영상 시청 시에는 유효 시청 각도와 거리 안에서 시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시야 각이나 거리를 벗어나면 입체영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누워서 시청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명시해놨다.

또한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시청할 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과 입체영상 안경을 착용하고 TV나 게임 화면 등을 장시간 시청할 경우,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도 경고했다.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 평소 멀미가 심한 분들은 시청을 삼갈 것과 입체영상으로 보이는 장면을 현실로 착각해 시청하는 사람이 놀라거나 흥분할 수 있다는 점, 입체영상 시청 시에는 쉽게 깨지거나 위험해 다치기 쉬운 물건을 주변에 두지 말 것도 적어놨다.

입체영상으로 보이는 장면을 현실로 착각해 갑자기 움직이다 상해를 입을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시청할 때는 부모님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당부했다.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의 입체영상 시청할 경우 정상시력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 비디오 게임에서 특정 이미지 물을 보거나 번쩍이는 화면 또는 특정 패턴의 영상을 볼 경우 발작과 같은 이상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적시했다. 때문에 만일 시청자 본인이나 시청자의 친인척 중 간질 혹은 발작 이력이 있다면 입체영상을 시청하기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입체영상 시청 중 몽롱한 상태, 시각 바뀜, 눈 또는 얼굴의 불안정, 무의식적인 동작, 경련, 의식손실, 혼란, 방향 감각상실, 구역질 등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입체영상 시청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라고 말한다. 휴식 후에도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들은 ▲ 1시간 시청 후 5~15분 휴식을 취할 것 ▲ 양안간 시력 차가 있는 사람은 시력보정 후 시청할 것 ▲ 입체화면과 눈높이를 맞춰 정면에서 시청할 것 ▲ 두통이나 피로감, 현기증이 느껴진다면 시청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할 것 ▲ 졸리거나 피곤할 때, 아플 때는 장기간 시청을 금할 것 등과 같은 사전조치를 통해 입체영상 시청으로 올 수 있는 감광성 발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3D 컨소시엄에서 지난 2006년 '3D보급을 위한 3DC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안전 매뉴얼은 이를 토대로 만들어 졌으며 매뉴얼에 적힌 부작용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