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건강 과 웰빙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법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8. 12. 9. 10:28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법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조희숙 교수


첫째, 술이 주는 장점만을 취하라. 

술을 마시는 이유는? 즐거움을 얻거나 괴로움을 피하거나. 일상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몽롱하고 이완된 나를 만들어 현실과는 떨어진 다른 세상을 즐기는 것.

한편으로는 일상의 괴로움을 잊는 것, 집단 문화에서 일탈되는 두려움에서 벗
어나기 위해 술자리를 찾기도 한다.

이러한 목적은 적은 량의 술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천천히 취하려 하지 말고 빨리 취하여 술이 주는 좋은 분위기에 취하되,  그

다음부터는 담소를 나누며 최대한 천천히 술을 마셔라.

 

식사를 하거나 안주를 먹으면 위에 부담은 적게 줄 수 있지만 그만큼 천천히

취하므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될 수 있다.

 

위장장애나 간 기능이 정상인 경우는  빈속에 술 한잔을 마시고 회식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좋을 듯 하다. 


둘째, 술을 마시는 절대 시간을 줄인다. 

아무리 술을 천천히 마신다고 해도 술자리에 오래 앉아 있노라면 절대적인

을 무시할 수 없다.

비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술 마시는 시간을 줄여보도록 해 볼 만하다.

 

회식자리에 조금 늦게 가거나 먼저 나가는 방법이다.

거짓말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약속을 일주일에 걸쳐 골고루 만들지 말고 - 단 둘이 만나는 약속이 아니라

여럿이 모이는 자리이고 실례가 되는 자리라면- 같은 날 2개 정도를 만들어 모임

시작부와 후반부에 각각 참가한다.

 

조용필은 나중에 나온다라는 명언을 아는가?

오히려 바쁜 중에서 자리를 빛내줌을 감사해 할 것이다.

물론 각각 모임에서는 다음 회식이나 먼저 약속 이야기를 하여 안주나 식사를

먹지 않도록 한다. 술을 먹어야 하는 자리면 안주라도 적게 먹자.

군데를 가야해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이틀에
걸쳐 마셔대는 양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적다. 


셋째, 쿨~ 해 져라. 

한 겨울에 왠 이야기인가.

회식 접대 문화 개혁을 앞장서는 쿨~한 신세대가 되어라.

어려웠던 과거에는 맘껏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축복이었다.

그러나 과다 섭취가 문제가 되는 지금은 회식과 술자리를 기대하고 감사해 하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주선할 수 있는 송년회 자리라면 연주회, 영화  및 볼링 등의 친목도모 활동을 주선하여, 주위로부터 ‘저런 우아한 구석이 있었나?“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라. 자신을 차별화 하고 싶지 않은가? 

 
넷째, 하마가 되어라. 

물먹는 하마가 되어라. 안주 대신 물을 마셔라.

청량음료는 사절이다(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한다).

들어간 물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것은 아니다, 해독이라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

들어간 알코올은 다 ‘독’을 뿜는다. 그러나 섭취된  알코올이 분해되는데 있어서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술을 마시면 몸이 건조해지는 것도 이러한 원인이다(술을 우리몸의 탈수제이다)

술을 마시고 있는 동안은 물론 숙취 음료로도 물이 최고다. 술의 분해를 돕는다. 


다섯째, 나 자신을 알자.

술자리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왕 체력형, 도피형, 그리고 초기 패잔병.

각이 뜻하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듯하다.

 

어느 유형이 가장 건강할까? 왕 체력형이라고?

아니다. 이 유형은 왕 정신력 유형에 가깝다. 강한 정신력이 증상을 가리고 있을

뿐 초기 패잔형이 결론적으로 가장 적은 술을 마시게  되어 장기적인 건강위해

효과가 적다.

 

나는 어느 유형을 택할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가장 실속형인 초기 패잔병이 되어보자.

초기 패잔병이야말로 자기 실속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