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마당/좋은글과좋은시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신바람맨/HL4CCM/김재호 2008. 12. 8. 13:59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 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에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자

 

가을 열매처럼 잘 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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